"십일조는 유대교에서 끝났다. 기독교는 십일조와 상관없다."
유대교의 경우,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와 함께 레위 지파로 이루어진 제사장 계급이 사라지면서, 성전 참배를 토라 학습으로 대체하고 종교적 지도자의 역할은 랍비들이 대신하였다. 이와 때를 함께 하여 레위 지파 제사장들을 위한 십일조 제도도 같이 없어졌다. 성전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제사장도 필요없고, 제사장 계급이 없으니 제사장 계급의 생계 유지를 위해서 걷던 십일조 제도도 더 이상 존속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랍비들이나 시나고그(유대교 회당)에서는 십일조를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레위 지파의 제사장'이 거두도록 되어 있는 십일조를 제사장이 아닌 다른 지파 사람들이 받는 것은 하느님의 법을 어기는 짓이라고 결론 내리고 있다.
물론 레위 지파는 커녕, 유대인조차도 아닌 개신교의 목사들이 십일조를 내라고 강요하는 것은 유대교의 입장에서는 더더욱 천부당 만부당한 일이다. 그 대신 랍비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별도의 직업을 따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업 랍비는 이스라엘군의 군종 랍비(military rabbinate)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