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교회 번영신학(Prosperity Gospel)의 대표적인 세가지를 꼽으라면?
글쓴이: 최경복 목사
번영신학(Prosperity Gospel)은 '잘 사는게 신의 축복'이라는 복음주의 사상이다.
미국의 복음 전도자 오럴 로버츠(Oral Roberts)목사가 그 효시다. 그리고 미국의 메가처치(Mega Church) 수정 교회를 개척한 로버트 슐러(Robert H. Schuller)목사를 비롯해서 조엘 오스틴(Joel Ostin)목사, 여의도 순복음 교회를 개척한 조 용기 목사 등이 ‘'번영신학’'(Prosperity Gospel)의 선구자 그룹이다.
로버츠의 번영 복음은 1990년대 초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 외곽 지역에 뿌리를 내렸다. 이와 때를 맞춰 곳곳에 호화 주택인 '맥 맨션(McMansion)' 단지가 생겨났다.
오럴 로버츠(Oral Roberts, 1918~2009.12.15)는 1918년 1월 24일 미국 오클라호마의 폰토톡(Pontotoc County)에서 엘리스 멜빈(Ells Melvin) 목사와 클라우디아프 리스킬라어윈 (Claudia Priscilla Irwin)사이에서 5섯 번째이자 막내로 태어났다.
그는 17세때 결핵에 걸려 사경을 헤맸으나 부흥 전도집회에서 치유 기도를 받고 병이 나은 경험을 한 후,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 생전에, 로버츠 목사는 어느 누구도 하기 힘든 다양한 사역을 펼쳤다.
그는 1963년 오클라호마, 털사(Tulsa)에 자신의 이름을 딴 오럴 로버츠 대학을 창립했으며, 텔레비전을 통한 복음 전파 사역을 시작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009년 12월 15일 부음 기사에서 로버츠 목사가 “텔레비전 사역으로 20세기 가장 유명한 목사의 한 사람이 됐다”고 평했다.
신학적 측면에서는 그를 미국의 신 오순절파 전도자이자 카리스마(Charisma)운동의 지도자로 부를 수 있다.
로버츠 목사는 오클라호마 침례 대학과 필립스 대학을 다니는 동안 전국을 돌며 천막 부흥 전도 집회를 열었고,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방송과 저술, 직접 설교 등을 통해 수백만 명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는 또한 치유 사역자였다. 그가 말하는 치유는 몸과 마음과 영혼의 전인 치유였다. 사람들은 그에게 ‘믿음 치유자’라는 별칭을 붙여 줬지만, 그는 늘 “치유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라고 강조했다.
‘씨앗의 믿음’ (Seed-Faith)이라는 개념은 로버츠 목사의 치유 사역의 정신을 압축시킨 용어다. 믿음으로 심은 씨앗은 반드시 더 큰 보상으로 돌아 온다는 것이다.
2006년 4월 29일, 부흥 100주년 대회가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 마지막 세션에서 복음 전도자 오럴 로버츠(Oral Roberts) 목사가 영상으로 간단한 메시지를 전했다.
“나는 곧 죽을 것 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하게 예언할 수 있는 것은 성령님은 오늘날에도 우리가 전혀 예기치 못한 놀라운 부흥을 주실 것 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끝이 아니라 시작 이십니다.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다음 세대의 부흥을 볼 것 입니다.”
로버츠 목사의 "믿음으로 심은 씨앗은 반드시 더 큰 보상으로 돌아온다"는 ‘씨앗 믿음’(Seed-Faith) 개념은 요한의 셋째 편지(요한 3서)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한삼서 1:2)에서 인용되었다.
영어 성경 NASB와 KJV에는 '잘됨'이' 번영'((繁榮, prosper : 번성하고 영화롭게)으로 되어 있다. [Beloved, I pray that in all respects you may prosper and be in good health, just as your soul prospers. NASB] / [Beloved, I wish above all things that thou mayest prosper and be in health, even as thy soul prospereth. KJV].
그 뿐 만이 아니다. 로버츠 목사는 보상의 시기도 천국에서가 아닌 바로' 여기에서 지금 (here and now)'이라고 설파했다.
이에 수백 수천 만명이 그의 설교에 귀를 기울이며 저마다 부자가 되기를 꿈꿨다.
로버츠 목사가 번영 복음을 처음 전파한 때는 세계 제 2차 대전 [1937~1945]이 끝나고 나서다. TV와 자동차 냉장고 에어컨 등 첨단 생활용품들이 쏟아져 나올 무렵이어서 사람들은 풍요에 목말라 했다.
경제 학자들 마저, 미국이 오늘의 부(富)를 일구게 된 데는 로버츠의 번영론이 밑받침 됐다고 말할 정도다.
1990년대 까지만 해도, 그의 '복음'은 크게 번창했다. 미국에서 '메가 처치'(Mega Church), 곧 대형 교회가 생겨난 것도 그 즈음이다.
베스트셀러 '긍정의 힘'의 조엘 오스틴 목사는 로버츠의 수제자로 불린다. 언젠가 설교 시간에 오스틴은 물질의 삶을 신앙과 연결시켜 설명해 화제를 모았다.
"나는 언제 이런 멋진 집에서 살 수 있을까? 내 생전엔 불가능하겠지!" 생각하는 것은 믿음이 부족한 때문이라고 질타한 것이다.
오스틴(Joel Ostin)은 부정적인 삶은 비신앙적이라며, 신은 적극적으로 부를 일구려는 사람들을 축복한다고 로버츠의 복음을 풀이했다.
'여기에서 지금' 당장 드림 하우스를 사라고 신자들을 다그쳤다. 이에 대해,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이자 미국 새들백 교회 담임 목사 릭 워렌(Rick Warren, 1954년 1월 28일~현재)은 "그렇다면, 교회 신자들은 모두 백만 장자가 돼야 하느냐?"며 신학적 깊이가 천박하고 예배를 쇼로 변질시킨 오스틴을 비판하고 나섰다.
미국 경제의 몰락과 관련해 교계 일부에선 로버츠의 번영 복음(Prosperity Gospel)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다.
그의 번영 복음(Prosperity Gospel)은 신용이 나쁜 데도, 신념이나 비젼만 있으면 융자 대출이 쉽게 이루어지는 배경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2008년 10월 미국의 서브 프라임은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는 단초를 제공했다. 그 후유증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메가 처치 '수정교회'(Crystal Cathedral) 역시, 경영난으로 2010년 10월 18일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챕터11)을 내기에 이르렀다.
[참고]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Dear friend, I pray that you may enjoy good health and that all may go well with you, even as your soul is getting along well. NIV)"[요한삼서 1:2]이는 영혼이 잘 된 것처럼 범사에 잘 되기를 간구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한 ‘범사에’는 ‘어떠한 일 에서든’( in all respects)이라는 뜻이다. 즉, 모든 일이 잘 되기를 간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에서든 잘 되기를 간구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일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가이오의 믿음이 어떤 일에서든 잘 되기를 간구하는 것이다.
이 말씀의 원문에는 헬라어 배열 구조상으로도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라는 이 구절에서 ‘영혼’이란 말이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다음에 나온다. 이것은 바로 앞에서 간구한 것의 근거가 된다는 의미다.
즉, 요한 사도가 가이오에게 모든 일이 잘 되고 육신의 건강을 기원하는 이유는 먼저 그가 영적 생명의 강건함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신자에게 있어서 그가 살아가는 모든 일을 두고 잘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육신의 일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삶이 그로 하여금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고 그리스도를 의미하게 하고 천국을 소망하게 할 때를 말한다.
개신교, 초교파, 번영신학은 성경대로의 믿음이 아니다, 천국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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