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초교파, 죽으면 끝이 아니다, 누구든지 영육간에 고난을 달게 받고 있고 그것을 극복해 나가며 이긴다, 성경에는 인생의 고난이 하늘로 올라가는 불티처럼 많은데 이것을 계기로 예수 복음과 천국을 믿는 믿음을 얻게 된다고 말한다, 천국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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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에서 살자로 직진하세요!!)
[원제목] 자살 - 신경정신과 이시형 박사
1. 자살의 유형
어떤 사람이 자살을 하게 되나?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나라별로는 동구권, 북구권 쪽에 많고 인구 10만명당 20명쯤으로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반해서 아일랜드나 뉴질랜드가 아주 낮아서 10만 명당 6명 이하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은 불행히도 UN 조사에 의하면 일본, 불란서 보다도 오히려 많아서 세계 6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상당히 기대 이상입니다. 왜냐하면, 한국은 전통적으로 젊은 사람이 자살한다는 것은 부모 앞에 불효를, 또 비겁자요 또 노인 층에서는 우리 나라의 아름다운 경로 사상에 의해서 자살율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이렇게 알려져 왔습니다.
실제로, 우리 한국의 자살율은 전 사망원인의 9번째로 높다는 사실도 유념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성별로는 확실히 여자에게서 자살기도가 많습니다. 특히, 10대 초반에서 20대 초의 젊은 여성에게서 자살 기도율이 제일 높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자살을 성공적으로 하는 경우 소위 자살 수행은 남자가 더 높습니다. 그것은 남자들의 자살 방법이 목을 맨다던가 빌딩에서 뛰어 내리는 등..상당히 치명적인 방법을 택하기 때문입니다. 이혼이나 독신자에게서 자살율이 높은 것도 이해가 됩니다.
특히, 도시의 핵가족이나 소외된 사람들에게서 더 자살율이 높습니다. 나이로 보면, 대체로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서 자살율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청소년의 자살도 많고 또 한국의 40대나 50대 중년 남자에게 격심한 경쟁 체재 속에서 자살율이 높고, 또 농촌의 노인들이 슬하의 자식들이 모두 도시로 가고 난 후에 외로움과 힘든 생활에 못 이겨서 자살하는 경우도 증가되고 있어서 최근 우리 나라는 전 연령층을 통해서 자살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계절적으로는 대체로 화사한 봄날이 제일 많습니다. 이것은 아마 남들이 모두 화사한 봄날에 나들이를 간다거나 즐기는데 비해서 자살해야 될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더 우울증에 빠지게 되므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 중에는 이른 새벽이 제일 많습니다. 그것은 이른 새벽에 잠이 깨면 이 세상에 혼자인 것 같은 적막한 기분에서 자살하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또, 사회 계층으로는 대개 상류층이거나 전문직이고 지식인 일수록 자살율이 높습니다. 종교적으로는 천주교가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 사회적 상황으로서는 전시나 비상시에 오히려 자살율이 높을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럴 경우에는 불안이나 우울하게할 만한 사건들은 많지만 사람들이 모두 그러한 비상시 하에서 바짝 긴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살율은 오히려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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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심리적 원인
자살의 심리적 원인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자살의 원인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 자살을 함으로써 보다 나은 생으로 이행할 수 있다는 그릇된 믿음에서 출발합니다. 이것은 대개 사이비 종교의 집단 자살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 험한 세상에서 바둥거리며 사느니 죽어서 편안한 곳으로 가겠다는 생각입니다.
둘째, 늙어간다는 것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별의 아픔, 혹은 자기 자신의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해서 자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세째, 자기가 자살함으로써 자기가 평소에 미워하는 사람에게 앙갚음을 하기 위해서 자살하는 경우인 것 같습니다. 이것은 그 미워하는 사람에게 자기의 자살을 통해 죄책감을 갖게 해서 결국은 그 사람도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아주 무서운 동기에서 출발하는 경우인 것입니다.
끝으로, 정신과에서 위험하게 보는 자살은 정신병적 망상이나 혹은 환각 등에 의한 자살의 경우로, 가끔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자살하게 되는 원인은 많습니다. 가령 충동 자제력이 약한 사람이거나 혹은 자살의 암시성이 높은 사람이거나 또 가족 내에 자살한 사람과의 동일시에 의해 자기도 함께 따라 죽는 이러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뭐니 해도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은 환자들이 겪게 되는 심각한 상실감에서 출발합니다.
가령 건강을 잃는다던가, 사랑을 잃는다던가, 큰 사업에 실패를 했다던가 혹은 권력이나 직업 혹은 심한 자존심의 손상이나 명예, 성공에 실패하고 좌절했을 경우, 이럴 경우에는 자살할 가능성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우울증이라든가, 우울증은 정신병적으로 심한 경우라든가 정신 분열병, 혹은 약물중독에서 끝내 구원을 받을 수 없다, 치료가 절망적 이라는 자책감에서 죽음을 선택하는 경우도 병원에서는 가끔 경험할 수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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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살의 위험신호
자살의 위험신호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자살하는 사람들은 그 전에 거의 75% 이상에서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자기가 자살하겠다는 신호를 주위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을 괜히 무시했다가는 일을 당하고 난 뒤에 큰 후 회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 우선 환자들이 보내는 위험신호 중 특히 경계 해야 할 중대한 3가지부터 설명 드리겠습니다.
첫째는 뭐니 해도 자살하겠다고 계속 위협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입니다.
둘째는 정신병 중에서도 특히 피해 망상에 시달리거나 혹은 죽음에의 환청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자살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째는 역시 심각한 우울증입니다. 특히 친척의 사망에 대한 죄책감 이라든가, 자기 자신이 전혀 가치가 없다던가, 희망의 상실같은 경우 우울증이면서 심한 불안을 동반하는 초조성 우울증은 더욱 문제가 됩니다.
그 다음 우울증에서도 특히 식욕, 성욕, 수면, 혹은 생산적 활동을 못하게 되거나 거의 상실하게 되는 경우는 대단히 위험한 자살신호가 되겠습니다. 그 전에 자살기도한 경험이 있는 사람도 조심해야 됩니다. 또, 가족 내에 자살기도한 사람도 위험합니다. 유서를 써 놓은 사람 혹은 만성질환에 시달리면서 오랜 세월 비관해 온 사람, 혹은 수술이나 출산 후 급성 우울증이 오는 경우도 쉽게 자살의 유혹을 못 이겨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코올, 약물 중독의 말기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또 위험한 연령층은 특히 40세 이후의 독신 남성에게 자살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통계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회로 부터 소외된 사람이라든가 혹은 파산 직전에 있는 이런 사람들도 자살의 유혹을 이겨내기가 힘든 위험신호로 간주해야 될 것 같습니다.
4. 대처방법
자살충동이 생길 때의 대처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자살충동이란? 누구에게나 한 때 있을 수 있다는 사실, 이것부터 분명히 이해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젊은 날 자살을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또 나름대로 머리 속으로 나마 유언서 구성을 한 번 안 해본 사람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젊음이란 그 자체가 실존철학가 입니다.
해서, 자기 자신에 대한 존재감의 회의라든가 혹은 낭만적인 자살에의 유혹, 이것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자살에의 상념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이었다면 그에게는 젊음이 없었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런 자살의 충동이 어느 한 순간 강하게 일어날 때 저는 이 다음 한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지금 자기가 있는 위치에서 세발자욱만 물러서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심호흡을 하고 하늘을 쳐다보십시오. 그리고는 정말 이 길 밖에 없을까? 달리 대안이 없을까?를 냉정히 생각해 보십시오.
둘째, 인생에는 많은 길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자살을 해야 되겠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길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많은 길이 내 앞에 열려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저 보이지 않을 뿐 입니다.
세째, 그 다음 내가 누구에게 화가 나 있나? 부터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배신한 애인인지 혹은 용돈을 주지 않는 부모님인지, 정말 내가 죽음으로서 누구에게 앙갚음을 하기 위해서 이러는 거냐?, 과연 이럴만한 가치가 있는가?도 냉정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넷째, 우울증이라든가 질병의 고통, 당하는 사람은 이것이 영원히 이러리라 생각이 되지만, 사실 이것은 일시적인 일에 지나지 않습니다. 또, 치료하면 낫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명심할 사항은 나도 병전에는 건강했던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다섯째, 많은 자살 환자들이 아무도 나를 이해 못해 준다, 혹은 세상에 나혼자 뿐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그것은 당신의 좁은 생각일 뿐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 주위에는 가족도 있고, 친구도 있습니다. 혹은, 당신 주위에는 같이 할 교회도 있고 절도 있습니다. 또, 병원 응급실도 열려 있습니다. 또 그것마저 어려우면 바로 앞에 청소년세계(YOUTH)의 공개 및 비공개 PC상담실 그리고 청소년 대화의 광장, 사랑의 전화, 생명의 전화도 당신의 안타까운 호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혹은, 신문에 호소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죽을 만큼 그 절박한 심경을 호소해 보십시오. 세상 인심은 참으로 후하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여섯째, 죽을 수 있는 용기라면 세상에 못할 일이 없다는 사실도 한 번 인정을 하고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그 힘을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 쓰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끝으로 잠깐만 멈춰 보자는 이야기입니다. 세발자욱만 물러 서라는 말을 한 번 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내 목숨은 하나뿐이고 그리고 인생은 한 번 밖에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5. 예방 및 치료
자살의 예방 및 치료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자살하는 사람의 상당수는 일 저지르기 전에 주위 사람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죽고 싶다고 이야기할 때 그 말을 절대로 가볍게 듣고 넘겨서는 안됩니다. 물론, 우리가 일상 하는 말 중에 죽겠다는 말을 잘하는 사람은 있습니다. 그것하고는 의미가 물론 다릅니다. 가령 환자가 평소에 안하던 짓을 한다거나, 또 사람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주 인색했던 친구가 자기 물건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거나, 친구들을 불러 술대접을 한다거나, 혹은 환자들이 아주 무모한 사고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자동차 사고의 상당수는 자살 충동이 사고로 이어진 사례가 많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입니다. 또, 항의적인 시위를 한다거나 혹은 과음이나 도박 등 자포자기적이고 방탕한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자살의 위험신호로 봐야 됩니다.
이럴 경우에는 면밀히 관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혹시 자살의 위험신호가 아닌지를 정확히 평가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의심이 있으면 그와 솔직히 대화를 하셔야 됩니다.
우회적으로 할 것도 없습니다. 직선적으로 물으면, 환자는 놀랍게도 자기의 절박한 심경을 털어놓고 자살의 충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해 줄 겁니다. 이럴 경우 가슴을 열고 대화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절대로 꾸짖거나 비웃거나 하지 마십시오.
내가 듣기에는 우스울지 몰라도, 자살을 해야 되겠다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얼마나 절박하고 진지한 의미인지를 우리는 이해해야만 할 것입니다. 자기 힘으로 안된다 싶으면 물론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하셔야 됩니다. 또, 자살의 위험이 높다고 생각하면 입원치료가 원칙입니다.
그리고, 입원해서 의사에게 환자를 안전하게 인계하기 까지는 절대로 혼자 행동을 하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그러한 번거로움 속에서 급작스레 환자가 자살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각한 우울증이나 정신병은 물론이고 위험이 있는 환자들은 항상 입원치료를 원칙으로 하고 그것도 보호 병동에 입원을 하셔야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정신과 병동에 입원하면 괜히 무슨 딱지가 붙어 다니지 않을까? 해서 일반병동에 입원을 시켜 주십사 하고 애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의 우울증 경우에는 항울제를 쓰면 낫습니다.
또 정신병은 적절한 치료를 하면 잘 치료가 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환자들은 입원을 시켜서 의사와의 치료적 관계를 맺는 것도 중요하고 또 퇴원 후에는 가족들의 따뜻한 격려와 보호, 지지가 필요합니다.
[원출처]
자살 (신경정신과 이시형박사) 작성자 킹왕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