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출처: http://blog.daum.net/zombie/15692380
요즘 심신 안정과 마음다스리기를 위해 성경 옮겨쓰기를 하고 있다. 그 동안 내가 다닌 교회에서 들은 설교 내용을 작은 포스트잇에 적어 군데군데 붙여 놓았던 것을 다시금 읽으며 성경말씀을 묵상하고 있는데, 구약 끝 쯤에 있는 말라기 부분에 붙어 있는 어처구니 없는 포스트잇을 발견하고서(너무 어처구니 없는 설교여서 그대로 적어 놓음;;;)
언젠가 하고 싶었던 말을 다른 이의 글을 빌어 올린다.
실제로 내가 다니는 회사의 한 동료는 하나님을 믿기 시작한지(그는 자꾸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지" 라고 표현한다.;;;) 이제 2~3년 된 초신자인데, 그가 교회에서 배운 모든 율법(이라 믿는)들은 그의 마음 속에 너무나 강력하게 자리 잡아서 이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문을 제기하면 귀를 닫아 버린다. 이런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수많은 한국교회 직분자들이 꼭 들어야 하는 이야기! 귀족 목사들도 반드시 경청해야 하는 불편한 진실!
(중략)
참고>> 2009년 11월 8일 00교회 주일예배 설교말씀 (담임목사 한00)
- 믿음의 가장 확실한 표현은 물질이다.
- 교회에 직접 내는 것만이 십일조이다.
- 십일조, 헌금 봉투에 이름을 써서 내야 한다.
- 무기명으로 내면 권사나 집사가 될 수 없다.
- 십일조는 하나님 것이라고 인정하고 건드리면 안된다.
- 십일조는 쓸 수록 불행해진다.
- 나의 믿음을 십일조 즉, 물질로 증거하라.
- 말라기 3장 7절~12절 인용함.
이게 00구에서 제일 오래됐다는 나름 대형교회에서 담임목사가 장로-집사-신도에게 한 설교다. 이 설교시간에 나는 살면서 가장 큰 시험에 들었다. 그것도 주일날, 예배당에서 기름진 얼굴로 당당하게 직분자들을 향해 이런 설교를 하는 모습에 정말 기가 질려 버렸다. 이게 설교란 말인가? 협박, 회유가 아니고? 난 40여분 내내 내 귀를 의심했었고, 급기야는 눈을 질끈 감고 예수님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
언제부터 우리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내는 돈을 유심히 지켜보시며 그들의 믿음의 크기를 인정하셨단 말인가? 언제부터 우리 예수님이 교회에 돈 많이 갖다 바치는 순서대로 믿음을 인정해 주셨단 말인가? 나는 거의 모태신앙에 가까운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어린 시절 이런 설교가 귀에 딱지가 되어 아직도 앉아 있다.
헌금을 많이 낼 수록 천국에 나의 집이 크고 화려하게 지어진다.
이 무슨 개뼉다귀 같은 소리란 말인가? 분명 하나님은 세상에서의 가난한 자가 천국에서 부자가 될 것이요, 세상에서의 부자는 천국에서 더 가난해질 거라고 하셨다. 아니, 부자가 천국에 가기도 힘들 거라고 하셨다. 그러면, 가난해서 헌금도 못내는 그리스도인들은 천국에서도 판자집에서 살게 될 거란 협박인가?
지금 부자라서 교회에 성전 건축 기금 목돈으로 펑펑 내는 사람들은 천국에서도 부잣집에 살게 될 거란 얘긴가? 도대체 성경 어디에 세상과 천국의 위화감이 그대로 존속된다고 써있단 말인가 말이다.
거의 모든 한국교회들은 목회 철학으로 "예수 제자"를 표방하는 사역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가만 보면 사역이라는 건.. 교회 인구 증가를 목적으로 하지, 가진 걸 내놓아서 가난한 이들을 돕는 구제를 목회 철학으로 삼는 교회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금시계 번쩍이며, 윤기나는 양복에, 자동차에 집에, 모든걸 다 가진 목회자가 설교하는 건 가난하고 비루한 노숙자 예수님의 삶이다. 얼마나 웃기는 아이러니인지.
난 딱 한 분 외에는 예수님을 따라 사는 진정한 제자인 목회자를 본 적이 없다.
결코, 대접받는 것이 몸에 베여 있고 직분자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보다 자신을 신망하는 것에 희열을 느끼며 설교에 임하는 모든 위험한 목회자들은 한국교회의 몰락에 연대 책임을 져야 한다. 물론 모든 심판은 그 분이 하시겠지만, 그 때까지 위험한 목회자들 밑에서 잘못된 강해로 믿음을 키워 나갈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예수님 팔아먹는 행위는 당장 멈춰야 한다.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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